LIFESTYLE 자연 속에서 잠을 청하기

도심의 호텔이 아니라 진정한 한국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숙소들.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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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고택

한국의 전통, 현대, 자연이 만나는 곳
서울에서 자동차로 3시간. 완주의 종남산 자락 아래 오성 마을에 위치한 ‘아원고택’은 유구한 역사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끌어안았다. 아원고택은 경남 진주에서 옮겨온 250년 된 한옥 고택 객실을 중심으로 다른 전통적인 한옥 스테이 객실과 현대적인 건물의 객실, 갤러리 겸 카페가 공존한다. 한옥 스테이는 객실 2개를 갖춘 250년 된 한옥 연하당, 티룸을 포함한 객실 2개로 이루어진 만휴당, 객실 2개를 갖춘 설화당으로 구성됐다. 미니멀한 콘크리트 건물로 완성된 천목다실은 4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카페를 겸하는 아원 갤러리는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전시해 자칫 고루할 수 있는 한옥 스테이에 자유로움을 불어넣는다. 대청마루와 처마 선 등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과 품위가 느껴지는 고택과 감각적인 현대 건축물, 그리고 푸른 자연의 삼위일체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주소: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수만로 516-7

 

 

 

 

코스모스리조트

시간적 여유가 준비돼야 갈 수 있는 곳

서울에서 묵호항까지 자동차로 3시간, 페리로 갈아타고도 2시간 30분. 물론 대기 시간은 제외. 시간이 허락해야 갈 수 있는 곳 울릉도는 한국 사람도 언젠가 한번쯤 가고 ‘싶어하는’ 로망의 섬이다. 울릉도 북쪽 추산리의 벼랑 끝자락에 거대한 하얀 꽃봉오리가 맺혀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꽃잎이 서로 맞물려 있는 듯 휘몰아치는 형태의 ‘코스모스리조트’의 이야기다. 리조트 건축의 지휘를 맡은 김찬중 건축가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조화롭게 머물 수 있도록 우주 운행 원리인 음양의 조화를 고려해 설계했다. 특히 메인 공간인 빌라 코스모스 건물의 소용돌이치는 가지 6개는 해와 달의 궤적을 고려해 신비로운 자연 현상과 조우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리조트는 독채형 풀빌라 룸인 빌라 코스모스 건물과 코끼리 바위와 일몰, 월출이 보이는 탁 트인 바다 뷰, 마운틴 뷰가 가능한 캐주얼한 객실이 모인 빌라 테레 건물로 이뤄졌다. 메인 건물인 빌라 코스모스는 독창적인 외관만큼이나 서비스 역시 특별하다. 방문하는 이의 생년월일을 사전에 받아 음양오행을 분석해 각자의 기운에 맞는 객실 마감재, 향, 사운드 체험 프로그램을 안내해준다. 빌라 테레는 온돌룸, 침대룸, 패밀리룸 등의 객실을 마련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현대적인 감각과 동양의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룬 코스모스리조트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잡지 <월페이퍼>가 발표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추산길 88-13

 

 

 

 

 

 

서림연가

자연과의 숨바꼭질

서울에서 자동차로 3시간. 비정형적인 대지를 적당히 드러내고, 거대한 콘크리트 벽으로 적당히 숨겨가며 자연과의 감각적인 합일을 이뤄낸 ‘서림연가’. ‘전면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을 따라 진입하면서 그 뒤에 펼쳐질 공간에 대한 설렘이 있다’라는 평을 받으며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예부터 험난한 산지로 유명한 무주 구천동, 700여 평의 대지 위에 자리 잡은 서림연가는 리셉션 공간을 중심으로 빙 둘러 모인 울퉁불퉁한 지형에 맞춰 세워진 11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건물 전체를 둘러싼 외벽 북쪽 뒤로는 계곡이 흐르고,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산이 자리해 청아한 물소리와 푸른 녹음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11평형은 개별 정원이 있는 아담한 객실로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한옥처럼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 구조로 이루어진 18평형은 가족과 화목한 시간을, 대나무 중정과 2개의 침실이 있는 27평형은 여럿이 함께 힐링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각 객실은 규모도, 전망도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개별 정원 혹은 마당이 있다는 점. 건축주가 설계자에게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모든 객실이 각각 마당을 갖출 것’이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듯 이곳은 자연 속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지어진 공간이다.

주소: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282

 

 

 

 

 

 

기억의 사원

깊은 산속 사색의 공간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20분. 시간이 깃든 고즈넉한 사찰이 자리할 법한 가평 호명산중턱, 알 수 없는 원형 문이 찾는 이를 반긴다.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문을 통과하면 ‘기억의 사원’이 오롯이 펼쳐진다. 7개 동, 12채의 숙박 공간이 모인 기억의 사원은 현대적이지만 자연이 빚어낸 선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모든 객실의 창문에는 그림처럼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과 장락산의 선이 담기며 운이 좋다면 웅장하게 펼쳐지는 운무도 만날 수 있다. 각 객실에는 실내 월풀, 실외 스파, 실외 욕조, 개인 수영장을 구비해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을 감상하며 반신욕,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건물 사이에는 길이 약 100m 이어져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원통형 구조물을 시작으로 연못, 조형적인 구조물, 가벽, 철교가 나타나는데,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롯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기억의 사원은 민규식 건축가의 작품으로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일반주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소: 경기 가평군 청평면 상지로 370

 

 

 

 

 

유리트리트

품격 있는 건물에 깃든 휴식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산과 계곡을 두루 갖춘 홍천의 대곡리, 마치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듯한 형태의 건물이 모여 하나의 부티크 리조트를 이루는 ‘유리트리트’가 있다. 발표하는 건축물마다 화제를 모으는 곽희수 건축가가 설계한 유리트리트는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일반주거부문 대상,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건축물 Best 7, 미국 아메리카 건축상 등을 수상하며 독창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하늘로 솟은 듯한 형태는 지면과의 접촉면을 최소화하고 콘크리트 벽면을 경사지게 설계해 구현했다. 건축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녔지만 유리트리트의 진가는 내부까지 둘러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 이름의 ‘리트리트(Retreat)’란 단어처럼 진정한 휴식에 집중하는 유트리트의 모든 객실에는 해외에서 직수입한 럭셔리 스파를 들였으며 어메니티 역시 자연주의 브랜드 코레스(Korres)의 제품으로 구비했다. 그뿐만 아니라 리조트 내에는 천연 암반수 인피니티 풀, 미온수로 사계절 수영이 가능한 프라이빗 풀 등이 자리한다. 객실은 가장 큰 패밀리부터 기준 2인, 최대 6인까지 수용 가능한 힐즈와 밸리, 그리고 커플룸인 스트림으로 총 4가지 타입이 있다. 객실 인테리어 역시 건축물의 품격에 걸맞게 감각적인 조명, 가구 등으로 장식해 기품 있는 휴식 공간이 되어준다.

주소: 강원 홍천군 서면 한서로 1468-55
CREDIT

EDITOR : 동방유행PHOTO : © 노경 © 김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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